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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과학인재 전형에는 유감스럽게도 해외고 합격자가 많이 나올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6학년도 연세대 국제학특기자전형과 고려대 국제인재/과학인재 전형 모두 1단계에서 3배수의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올해 고려대 과학인재전형 2단계 면접일(10월29일)이 연세대 국제학특기자전형 면접일(10월29일)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자연계열 지원생의 경우 연세대 국제학부 자연/이공계열인 ISE융합과학공학부/ UD생명공학부나 고려대 이공/자연계열 학과 중 하나를 선택을 해서 지원을 했어야 했고 그 결과 해외고 학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연세대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였던 것 입니다. 

결국 고려대 과학인재전형은  2017학년도에 처음으로 해외고 학생들에게 지원기회가 열렸지만 위와 같은 면접일 중복이유때문에 실제로 지원을 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두 군데에 지원을 모두 한 몇몇 학생들도 결국 2단계 면접은 보다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연세대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다보니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해외고출신 연세대 ISE합격자가 본원 역사상 가장 많았지만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의 추가합격률은 극히 낮은 아주 좋지 못한 상황이 펼쳐졌던 것 입니다. 반면, 문과전형인 고려대 국제인재전형(10월30일)과 연세대 UD/HASS(10월29일)는 각각 다른 면접일을 채택하면서 두 학교 모두 중복지원에 따른 다수의 추가합격자가 나오는 선 순환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다행이도 해외고 자연계열 학생들의 이러한 불운은 내년(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고려대가 2018학년도부터 국제인재/과학인재전형을 특기자전형 1가지로 통합을 하여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해외고 수험생들이 연세대 국제학특기자전형(이공계열)과 고려대 특기자전형(과학계열) 모두에 각각 복수로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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