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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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HASS에 합격한 임선진입니다.
8학년 때 미국 유학 생활을 시작하여 이번 해 5월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유학을 가게 된 시점부터 고등학교 재학 기간 내내 한국 대학 진학이 목표였던 저는 무엇보다 내신 관리를 우선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관심이 있는 과목이라면 다소 학점 관리가 힘든 AP 과정이라도 꺼리지 않고 수강하였습니다. 때문에 GPA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성적표에 저의 적성과 흥미가 잘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P 시험에서 European History와 French Language and Culture는 4점을, 다른 두 개의 이과 과목에서는 3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동아리, 리더십, 봉사활동과 같은 비교과 활동의 경우, 흥미 있는 3~4개의 활동에 3년 이상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학원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조용배원장님과의 배치 상담을 통해 제게 맞는 6개의 학교를 결정했습니다. 이 때의 상담은 원서 접수까지 남은 3개월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연세대를 포함한 희망 학교 합격에 도움이 될 공인 시험 성적 취득 목표를 세우고 미처 챙겨오지 못한 서류들을 졸업한 고등학교에 꼼꼼히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필요했던 것은 ACT 성적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 HASS 합격에는 30점 이상의 점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독학 후 응시하는 족족 25점ㅠㅠ을 받았었던 터라 점수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더군다나 6월 시험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원장님께서도 단기간에 5점 이상의 점수를 올리는 건 힘든 일이고 ACT 점수 없이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며 편히 시험을 보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일주일간 부담 없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서는 각 과목 마다 필요한 문제 풀이 요령들을 배울 수 있었고, 질문이 생길 때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늦게 까지 학원에 남아주셨기 때문에, 수업 후에는 나눠 주신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며 자신 없는 과목도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업에서 기른 기초 지식, 문제 접근 방법, 요령, 실전 감각을 바탕으로 30점의 점수 취득에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는 토익 수업을 들었습니다. 낯선 유형의 시험이었지만 토익 선생님들과 함께 매일 매일 문제 풀이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980점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중을 잘 못하고 요령이 없어 LC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하여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 외에도 학원에서 학원 컴퓨터와 교재를 이용해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7월부터는 토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사정 때문에 수업을 듣지는 못했지만, 주장혁 부원장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혼자 틈틈이 공부를 하다 질문이 생기면 꼭 답변해주셨고, 문제지를 나눠주시거나 가끔 writing 첨삭까지 봐주신 덕에 목표로 하던 112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연세대학교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던 면접 수업은 근 3~4년간의 기출 문제와 부원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문제들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실제로 2018학년도 면접에서 인용된 realism의 경우, 부원장 선생님께서 만드신 문제에서 다뤄본 개념이었기에 실전에서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배경 지식 습득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되었던 건,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단순한 개념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것, 모르는 개념이라도 지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논리를 펼쳐 나가는 것. 부원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것들입니다. 저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편도 아니고 임기응변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수업을 들으며 연습을 거듭할수록 저만의 문제 접근 방식이 생겼고, 그러자 자연스레 답변의 퀄리티가 올라갔습니다. 연세대 면접의 특성상 정해진 답은 없기에, 완벽하지 않은 답변이라도 자신만의 논리를 조리 있게 설명하고 전달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 수업 마다 TA 분들과 1:1 면접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컨택이나 습관, 자세 같은 사소한 문제들부터 면접 답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고, TA분들의 다양한 의견이나 예시도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못한 점을 지적 받는 시간이 아니라, 잘한 점은 칭찬 받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기에 실제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6월부터 11월 초까지 학원에 들락날락하며 받은 도움 덕분에 만족스러운 입시 결과를 얻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사실이 제게 GK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각자 학교를 졸업하고 만난 친구들이지만 또 다른 고등학교 동창들이 생긴 느낌일 정도로 소속감을 느끼게 해줬고, 함께 보낸 시간들이 정신 없는 입시 기간 동안 큰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미루는 버릇이 좀 심한 제가 입시를 잘 끝 마칠 수 있도록ACT, 토익, 토플, 자소서, 시원하게 말아 먹은 동국대 에세이^^, 연대 면접 포함 그 외 사소한 부분 까지 많은 신경 써주신 주장혁부원장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